♧은솔 자작시♧

『 9월의 연가 』

이카루스。 2020. 9. 3. 12:30


『 9월의 연가  』/은솔 문 현우
메마른 잎새가 
떨어져내리듯 
당신 향한 눈망울에
이슬이 고일 때
한 편의 시를
아픔으로 썼습니다
저녁노을처럼 정겨운
당신의 눈빛
산허리에 번지면
사랑은 투명한 빛 되어
처연히 퍼졌어요
호수에 어리는
물안개를 감싸안으며
당신 향한 그리움
씻어내건만
보고픈 마음에
가슴이 메어와
눈가에 이슬이 맺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