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 2020. 12. 8. 11:17


『 비 가 』/ 은솔 문 현우
바람은 흐드러진
안개자국 같은 것
철없이 뒹굴다가 모두 떠나고나면
빈 침묵만 남네
아직도 내 주위를 맴도는
悲歌 한 章
그대의 마음밭에 머물고픈
미련 한 줌,
덧없고 부질없는 것인줄
익히 알고있는데도
나를 일깨워 
부추키며 세운다
그렇게 애틋함으로만 남을
시간이 흐른 후의
마음의 편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