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 2021. 3. 21. 07:32

 

관광통역안내사시험전문에서 공부하는 국보121호 하회탈및병산탈

 

 

 

탈 2
 
-은솔 문 현우-
 

 


소매 적삼 늘어뜨리며
지표 위로 떨어지는 태양. 

 

두 눈 부릅뜨고
하현달,그믐달로 되어가며
90도 회전시켜
이그러진 웃음 자아낸다.

 
해괴망측한 가면 아래 감추어진
억눌린 천년의 피멍든 울음
어둠이 삼켜버린 겹겹의 체위
(밤을 타고 앉은 우리의 희망이 울고 있다)

 

저기 춤추는 촉수의 절망 위로
둥근 달 환히 비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