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외로운 나무

이카루스。 2021. 9. 12. 07:06


외로운 나무


-은솔 문 현우-
 

그리움을 잠시 재워놓고
기다림만으로 서 있다
 
느닷없이 바람이 소용돌이치며
그리움을 일으킨다

몸 전체를 휘감아오는 서글픔
그리움과 기다림이
긴 그림자되어 함께 흔들린다
 
토해내지 못한 말
허공에 나부끼며 흘러내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