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그렇게 흐르는 기억...

이카루스。 2023. 7. 2. 12:17

 

      『 그렇게 흐르는 기억... 』 / 은솔 문 현우 내 안에 있던 기억의 홀씨들이 되새김이란 이름으로 밖으로 쏟아져나왔다 ....우리를 스쳐갔던 바람은 이제 다른 연인의 옷깃을 여미겠지 나무벤취 위의 흔적은 빗물에 씻겨가리 페인트는 벗겨지고 서로의 체온을 전하던 돌계단은 다른 이의 몸을 실으리라. 함께 걸었던 길들 수많은 발자국들은 겹겹이 쌓인 발길 아래 쪽에 묻혀있고 우리의 대화는 기억하지 못하리 생의 한때를 적시던 짧은 사랑과 지상에서의 덧없는 약속들 다 시들어 함께 보았던 저 별들 자취처럼 떨어져내리니 별똥처럼 사라져가는 것 다시 오지않을 어두운 궁창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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