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어느 추운 겨울날에...

이카루스。 2022. 12. 4. 08:59

『 어느 추운 겨울날에... 』/ 은솔 문 현우 한파가 몰아닥친 어느 날 나뭇잎이 찬바람에 뒹구는 호젓한 길을 옷깃을 올리고 고개 숙인 채 말없이 걸었습니다 눈이 얼어붙어 빙판이 된 이 길을 홀로 걸어야 했음은 기억 속의 사랑이 희미한 까닭에 가슴속 우울함 걷어내고파였지만 외진 길을 걸어갈수록 소리없이 눈물이 흘러내리고 외로운 이방인 하나 생각이 났습니다 고독함을 말없이 삭히며 쓸쓸한 길을 혼자 발자국 남기며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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