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흐린 봄날의 애상

이카루스。 2023. 2. 28. 15:23

 
『 흐린 봄날의 애상 』

-은솔 문 현우-


그녀 향한 보고픔에
고개 숙이면
들려오는 가녀린 잎새들의
흐느낌 소리
 
이렇게 봄꽃들이 사방에 
피어나기 시작해도
허전한 까닭은
떠나가버린 그녀 모습
뇌리를 맴돌고
따사로운 체온을 느낄 수 없는
서글픔 때문이지요
 
그녀 향한 염원에 
하늘을 바라보면
어느새 볼에 흐르는 눈물
떨림의 두 손엔
그리움이 흐르고
침묵의 가슴엔
아릿함만 내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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