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green Tree
-은솔 문 현우-
늘 푸른 상록수처럼
푸르르길 바라는 사랑
그런데 난 왜
이 노래를 들으면
푸르지 못하고 끝난 사랑이
생각나는걸까?
처음 들었던 중학교 때부터
그런 생각에 슬퍼지곤했다
지난 날 다정했던 연인과
속삭이며 입맞추며
사랑을 맹세하던 자리에
훗날 한 남자가 혼자 찾아와
그 자리를 거닐며 뱉어내는
쓸쓸한 독백이 떠오른다
그 때처럼 이 곳은 푸르른데
당신은 어디로 갔소?
내가 이렇게 다시 왔는데
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거요..
당신이 보고싶소
너무나도 그립소,
우리 지난 사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