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 8월에 내리는 비 』 / 은솔 문 현우 온몸으로 부딪쳐 부서지고 스러지는 빗방울 가슴 속 깊은 곳 우려내어 밤의 적막을 씻어내린다 그 누가 머리 풀어헤치고 젖은 뼈 속으로 내려가 잠든 그리움을 일깨우는가 흥건히 고이는 토해낸 기억들 유리창에 부딪치는 빗줄기는 어쩌면 누군가의 남몰래 흘리는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