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상념 하나

이카루스。 2022. 9. 17. 08:08


『 상념 하나 』  / 은솔 문 현우


바람은 바람끼리
구름은 구름끼리
흘러들 간다

보이지않는 그리움일랑 
물살처럼 
흘러들 간다

숨막히는 서러움 
비어있는 들판처럼
떠나간다

잠시 소풍길 나온
목메이는 황혼빛이련가

또다시 가을 오면
산하 곳곳마다 
붉은 단풍 하나 물들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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