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가을 단상

이카루스。 2022. 10. 14. 17:41

가을 단상

-은솔 문 현우-
 
 
붉고 노랗던 잎새들이
뚝뚝 떨어지고
나무들은 허물을 벗고
차가운 바람에 몸을 맡긴다

낮아진 태양의 고도로
비스듬히 여린 햇빛이
차창으로 묻어오고

가을이 깊어가는 길목에서
그리움은 슬픔으로
가슴 아리게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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