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를 위한 노래 』
시:은솔 문 현우
그대 거기 서있었는가
칠흙같이 어두운 밤
암초에 걸려 난파한 배의 울음소리
퍼지는 바다에
한줄기 불밝히는 등대로 서 있었는가
난관을 극복했을 때 더욱 빛나는 것이
사랑이라 생각한다면
우리는 生의 무수한 장애물들을
모두 부수어 버려야 한다.
저물도록 괴로왔던 핏톨의 꿈
동요하지 않던 살(肉)
깊은 잠을 자다말고 깨어잡는 손
여전히 굳건한 희생의 자취
바람은 더이상 불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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