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고독 속의 손길

이카루스。 2024. 4. 8. 16:27

『 고독 속의 손길 』

시 / 은솔 문 현우


땅거미가 밀려오면
나는 고독의 늪으로 떨어진다
 
그 속에서
지난 시간들을 만난다
그것은 각혈하는 그리움,
내 영혼을 깨운다

눈동자에 맺히는 물방울,
가늘게 피아니시모로 내민 손
어둠 속에
그대에게 간신히 닿아
따스한 온기가 전해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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