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영 산 홍

이카루스。 2024. 4. 11. 15:40


    영 산 홍 -은솔 문 현우- 얼마나 당신이 보고픈지 그리워했는지요 곱디 곱게 도처에 피어나기 시작한 영산홍 흰색,분홍,빨간 색.. 사랑하는 마음도 그토록 눈부신 아름다움인데 어인 연유로 눈물이 나는지요? 사랑한다는 것은 햇빛의 미소를 배우는 일 맑은 날 공기 중에 맴도는 햇살에 투영되는 찬란한 슬픔을 어루만지는 것. 길어지는 오후의 그림자 전신주 위로 맴도는 참새의 날개짓처럼 나즈막하게 흔들리는 연정 영산홍보다 붉게 당신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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