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 2
은솔 문 현우
강이 일어선다
소용돌이치는 날들
강의 혈관 속에 녹아 흐르는 피
거센 물결에 휘말려가며
뼈 깎아내리는 소리
가장 살고픈 날엔
왜 가장 죽고팠을까
삶의 파편들이 부서지고
목숨처럼 흐느끼는 울음일랑
강바닥에 묻어두고
이제
수면 위로 떠올라
허공을 박차며
하얀 물거품으로 부서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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