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찻집에서

이카루스。 2024. 10. 9. 11:41


『 찻집에서 』/ 은솔 문 현우 하얀 석고상이 표정을 잃은 채 바이올린의 애잔한 선율 사이로 나를 바라본다 마음 따라 얼어붙는 시리고 약한 몸뚱이 암갈색 차 한잔으로 데워가며 덜 퍼진 햇살 창 밖 나뭇가지의 잎새마다 물보라로 빛나는 무지개 찻잔 깊은 외로움이 끝을 알수 없게 그리움으로 짜여가고 아직은 따가운 한낮의 태양빛 눈부셔 똑바로 볼 수가 없는 내 안의 당신 그 웃는 모습이 커다란 신열로 나를 흔들어댄다.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
'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
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은솔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추의 연가  (27) 2024.10.11
당신은  (28) 2024.10.10
연가 125  (32) 2024.10.08
♣ 10월의 연가 2  (28) 2024.10.07
볼 수 없는 그대에게  (29) 2024.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