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자 목 련

이카루스。 2025. 3. 27. 18:52

 

자 목 련 / 은솔 문 현우 

 

 슬픔이다 

 그대 없는 세상은 단절일 뿐 

가슴을 베인 선홍빛 상처 

 

등허리에 진 삶의 무게 

하늘을 보지 못하고 

살갗에 돋는 그리움 

핏빛으로 피어났나 

 

 긴 기다림의 끝은 나를 버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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