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목 련 / 은솔 문 현우
슬픔이다
그대 없는 세상은 단절일 뿐
가슴을 베인 선홍빛 상처
등허리에 진 삶의 무게
하늘을 보지 못하고
살갗에 돋는 그리움
핏빛으로 피어났나
긴 기다림의 끝은 나를 버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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