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시♧

[스크랩] 순백의 겨울 이야기

이카루스。 2016. 12. 31. 17:34

순백의 겨울 이야기 藝香 도지현 붉은 노을 점점이 얼룩을 남기면 이 집 저 집 굴뚝에 모락모락 나는 연기 자글자글 끓는 아랫목 이불속 발들이 서로의 촉감을 즐기고 밤새도록 도란도란 얘기했지 군고구마 군밤 먹으며 얼굴에 화장한 숯검정 마주 보며 웃던 그 시절 순백의 순수로 물든 마음이었지 하얗게 눈 내리는 날 아련히 그려보는 그 시절 되돌아 갈 수는 없어도 추억할 수 있어 아름다워 201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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