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시♧

[스크랩] 丁酉年의 여명 앞에서

이카루스。 2017. 1. 1. 08:00

          丁酉年 여명 앞에서 率香. 손숙자 丁酉年(정유년) 밝은 여명 앞에서 숙연하게 기도합니다 살아감에 있어 희망과 용기를 주시고 이토록 허한 마음 다잡아 주시오며 무의미한 생활에서 뜻이 있고 이유가 있는 일을 맡겨 주시오며 위를 보며 살지 말고 마음의 눈높이를 낮추어 주십시오 너무 행복하게도 마시고 너무 불행하게도 하지 말며 불행한 이웃을 한 번 더 돌아보게 하여 주시오며 친구와 우정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게 하여 주시어 오랫동안 내 곁에 머무를 수 있기를 바라며 丁酉年 새해가 밝아오면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축복도 골고루 나누어 주십시오 추위에 떨고 있는 이들에겐 따듯한 솜이불이 되고 싶고 넉넉하지 못해도 배고픈 이들에게 나누어줄 빵 한 조각 이라도 살 수 있는 능력을 내게 주시오며 탐욕 또한 없게 하시고 세상 살아감에 그 어떤 두려움도 느끼지 않게 하소서 그저 평범한 삶에서 만족을 느끼며 마음속 가득 찬 욕심 가져가 주십시오 더는 속아 우는 일 없고 이 모든 일이 그대로 이루어지게 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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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率香/孫 淑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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