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시♧

[스크랩] 상실의 계절

이카루스。 2017. 2. 17. 13:30
 

상실의 계절 藝香 도지현 흐르는 것이 구름이라고 어릴 적 엄마가 가르쳐 주셨어 내가 가는 대로 가는 구름 언제부터인가 흐르는 것은 구름뿐이 아니더라 못내 안타까워 질긴 동아줄로 대들보에다 매어 가지 못하게 붙잡아 두고 싶은데 붙잡아도 마냥 흘러가는 것을 세월 흐르고 서리꽃이 하얗게 피어 먼산 아지랑이 실눈 뜨고 보며 다시 올 봄을 기다리지만 그리움만 여울지고 가슴엔 찬바람만 싸하게 부는데 201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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