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반 추

이카루스。 2020. 10. 8. 23:03
      『 반 추 』 -은솔 문 현우- 스쳐가는 기억들 사이로 흘러간 시간의 퇴적더미가 쌓이는 하안(河岸)의 모래성. 파도가 핥고 지나가면 숱한 모래알의 외침과도 같은 어디멘가 영혼의 부르짖음 鋪道(포도) 위에 떨어지는 태양의 여윈 비늘 자국만큼이나 내 작은 소망의 타다만 불씨가 어두워가는 길목에서 희미한 빛을 발하고 있을 때 가늠해보는 生의 무게. 차창 밖으로 스쳐가는 가로등 불빛이 외롭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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