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밑 줄

이카루스。 2022. 1. 25. 15:41

『 밑 줄 』 -은솔 문 현우- 책꽂이를 정리하다가 아주 오래전 읽었던 책을 만났다 누렇게 변색된 밑줄친 낱말들 살아온 영혼벽의 상흔들 너무 아파 새겨지고 애틋하게 마음 벅차 붙박이로 남겨진 기억 밑줄로 묶인 것들은 전부 그리움이다 두 손에 쥐어보는 투명한 햇살처럼 잡히지않는 흐름 한복판 오늘 어디쯤 그을 뜻깊은 밑줄은 먼훗날 추억으로 남아 그 위로 햇살들이 부서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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