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에게 』/은솔 문 현우
사랑하는 것은
떠나버린 시간에 남아있는 것인가
저무는 강가에 날개를 접고
흐르는 물 바라보면
떠나간 물과 다가오는 물이 모두 다르다.
사랑은 나 자신을 위해서 시작했지만
너에게 또다른 시간의 굴레를 씌워주고..
한 하늘을 머리에 이고 있는
이 도시의 밤을
먼 불빛 바라보듯 시선을 던져도
너의 근황을 나는 읽을 수 없구나
모두가 떠나버린 시간의 동굴에는
계절이 떨어지고
보이지않는 어두운 벽에
너를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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