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시간의 강이 흐르면...

이카루스。 2024. 3. 5. 15:31


『 시간의 강이 흐르면... 』 -은솔 문 현우- 봄빛이 짙어가는 즈음 그대 느끼는가, 허공의 언저리에서 흩어지는 안개 속 조각난 기억의 아른거림을. 엉겨진 슬픈 추억과 미련 아픔처럼 번지어가는 지난 날들이 꿈틀거리는 끄트머리 조금씩 전보다는 잊혀졌지만 지난 날 함께 하던 곳을 거닐면 가슴 한 켠이 아릿해오고 언제쯤 안그렇게 될까? 숱하게 흔들리는 사랑의 멀미 속 어느새 익숙해져버린 체념, 마주할 수 없는 시간들 이제 그만 안스러워하고 마비되어버린 의식의 통증을 마다하지 말자 남은 기억일랑 조금씩 잊혀져갈테니 세월의 강물 가운데 미래를 기림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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