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의 자취 』 / 은솔 문 현우
여름이 불사르고 떠나려는 자리
돌아앉은 계절의 신음소리 들리고
시간은 스러져 눕는다
먼 음향으로 에코우가 되어버린
쉰 목소리와 박수 갈채
먼지처럼 공중분해되고
손수건을 흔들며 걸어간다
아무도 모르게
지구 저 편에서
사과 한 알이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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