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연가 127

이카루스。 2024. 10. 14. 15:10


『 연가 127 』/ 은솔 문 현우 가을추위가 몰아닥친 날 스산한 마음 달래기 위해 홀로 길을 걸었습니다 당신의 모습 차가운 바람결에 스며들어 가슴에 담겨졌지만 따사로운 체온을 느낄 수 없기에 외로움이 몰려옵니다 강물처럼 번지는 그리움의 파문은 여윈 눈가에 흐르는 눈물이 되고 온몸을 떨고있는 이방인의 나그네 외로운 나무되어 말없이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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