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2월의 강가에 서면 -은솔 문 현우- 이른 봄날,강가에 서면 강물에 띄워보낸 잊혀져간 이름들 수면 위로 떠오를 것 같다 흔들리는 바람처럼 휘돌며 살아온 삶 마른 가슴 열어 매듭이라도 풀고 싶다 아른거리는 잔 물결 위로 희미한 형상들 푸석한 얼굴로 일어서고 목타는 그리움 강물에 실어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