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에게 / 은솔 문 현우
문득 고개 들어
하늘을 보다
그대 얼굴을 보았네.
어느새 아파트 초입 902동 앞에
봉오리 맺히고 조금씩
입을 벌리기 시작하는 목련과
활짝 피어난 몇 송이가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그대 백목련의
우아하고 화사한 자태로
꽃향기 온천지에
퍼지게 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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