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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 가 을

늦 가 을 / 은솔 문 현우이리저리 휘청거린다비스듬히 누워있는 단풍잎 바람의 빗자락질로 쓸려나갈네 운명의 끝자락엔 엉거주춤 앉아있는 시간감춰진 대지의 뼈와 검은 하혈이표백된 존재의 잔해로남아있다.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상념 하나

『 상념 하나 』 / 은솔 문 현우 바람은 바람끼리구름은 구름끼리흘러들 간다보이지않는 그리움일랑 물살처럼 흘러들 간다숨막히는 서러움 비어있는 들판처럼떠나간다잠시 소풍길 나온목메이는 황혼빛이련가또다시 가을 오면산하 곳곳마다 붉은 단풍 하나 물들여줄까? Edgar Tuniyants - Beautiful Relaxing Music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가을이 떨어져내린 날에...

『 가을이 떨어져 내린 날에... 』/ 은솔 문 현우가을이 떨어져 내린 어느 날낙엽으로 덮인 호젓한 길을옷깃을 올리고 고개 숙인 채 말없이 걸었습니다 낙엽이 지층처럼 쌓인 이 길을홀로 걸어야 했음은기억 속의 사랑이 희미한 까닭에가슴속 우울함 거두고 싶어서였지만외진 길을 걸으면 걸을수록눈물은 볼을 타고 흐르고한 마리 외로운 새생각이 났습니다 당신의 신비스런 환상이 있어인내하며 당신을 불렀지만당신은 내 곁을 스치고 지나가는한줄기 투명한 바람이었습니다 쓸쓸함을 홀로 말없이 사위며낙엽진 길을외로이 걸어갑니다."Utada Hikaru -Flying To The Moon "

사 랑

『 사 랑 』/ 은솔 문 현우 빛으로 다가온 미지의 사랑그리움의 여린 촛불마음 속에 켜지면쓸쓸한 어스름이조금씩 걷히고여린 가슴에보고픔의 달무리 되어 밝음을 만듭니다.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사랑의 여명

『 사랑의 여명 』/ 은솔 문 현우마음 속 일기장의 여백에투명한 이슬이 번진 것은볼래야 볼 수 없던 당신 모습 때문이리 가까이 다가서려 해도다가갈 수 없었던당신의 환상갈증 담긴 느낌표들로어둠 밝히는 염원이새벽빛 여명으로 다가올 때보이지않던 사랑은환상의 여린 막을 거두어냈습니다..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사랑은 먼 거리를 두고...

『 사랑은 먼 거리를 두고... 』/ 은솔 문 현우 젖은 바람이나무 사이를 흔들며 지나간다붉고 노랗게 물들어가는떨어진 잎새들 사이로한 줌 햇살 비치고목젖까지 차오르는건아무리 물감을 풀어도캔바스에 그려낼 수 없는그리움일까단풍이 들고 낙엽이 지면습관처럼 당신을 생각하고사랑은 먼 거리를 두고한 하늘 아래 떨어져있어야 하나보다.. Sweet People - L' Automne

낙 엽

『 낙 엽 』 / 은솔 문 현우노을빛이 떨어져내려쓸쓸한 가을 풍경의그림자를 남긴다스치는 바람에 실려아무런 집착도 없이 하늘을 날고낙혼(落魂)의 의식으로 떨어져계절의 굴절 속에무르익는 가을산에서는 바람이 되고들에서는 갈대가 되고바다에서는 구름이 되고픈마음이여....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만추의 연가

만추의 연가 / 은솔 문 현우어두운 가을 저녁빈 숲 속을 지나는 밤바람 그대의 이름을 부르고 있는가그 나목의 숲 언저리에서그대가 부르는 내 이름이었던가 아마 싸늘한 세월이 지나는 소리였겠지아마 한세상 살아가는 우리들의 얘기였겠지 나는 바람이 되어그대 창문으로 간다 불은 이미 꺼지고깊이깊이 잠든 그대에게 나는 바람이 되어그대 가슴 속에서 분다 잎이 져버린 어두운 숲 속을찬 바람이 되어 헤매며별빛을 본다 나의 바람은 이제 꽃이 되어그대의 가슴 속에서 피고나는 바람이 되어그대 가슴을 흔든다....Jean philippe audin - Toute Une 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