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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단상

12월 단상 / 은솔 문 현우붉고 노랗던 잎새들이뚝뚝 떨어지고나무들은 허물을 벗고차가운 바람에 몸을 맡긴다낮아진 태양의 고도로비스듬히 여린 햇빛이차창으로 묻어오고겨울이 깊어가는 한 해의 끝자락에서그리움은 슬픔으로가슴 아리게 하는데....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12월의 연가

♣ 흰눈,그대 생각 ♣ / 은솔 문 현우창 밖에 펄펄 날리는 눈하얀 눈발을 보면그대 생각이 난다가슴 속 그리움이 밀어닥치며저멀리 있는 그대에게사랑의 연가 띄워보낸다함박눈을 살포시 뭉쳐어린아이처럼 함박같은 웃음 날리는눈싸움의 즐거운 외침멀어진 길 위에발자국들은 사라져가고허공을 바라보면그대 생각이 난다. Paul Mauriat - Tombe la neige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흰 눈의 연가

『 흰 눈의 연가 』/ 은솔 문 현우하늘 끝 먼 곳에서하얀 눈이 내리면어설픈 설레임이일기장에 스며들고,그녀 향한 마음이흰 색이라면순백의 눈송이 되어그녀의 창가로다가가고 싶었어요한 줄기 잔잔한 새벽빛 바람으로그녀의 잠든 얼굴로가까이가고 싶었지요멀리서 번져오는그리움의 물결,그녀의 모습은은은한 여운을 남겼지요.Giovanni Marradi /Création Bella Ocean **가실 때는 아래의 ❤(공감) 버튼을 한번 꾹 눌러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나 목

『 나 목 』/ 은솔 문 현우 잿빛 하늘 아래웅크리고 선 나목깨벗은 채로살 에이는 바람 맞으며한기를 묵묵히 삼킨다 옷을 벗을수록 더욱 고독해지리라 적막 뿐인 겨울일광에 찬연히 피어났던 설화들은스르륵스르륵 발치에 떨어져내리고피치카토 음향같은 겨울바람유리막대 부러뜨리는 듯한 소리가대지 위를 굴러다닌다삭풍이 할퀼 때마다표피는 응축되고 균열되지만겨울은 매번 단단하게 하는시련에 불과하다목질부 깊숙한 곳 태양의 씨앗으로봄을 기림한다.지치고 힘들때 클래식 명곡

그리움,사랑,그리고 시

『 그리움,사랑,그리고 시 』/ 은솔 문 현우 창 밖 회빛하늘을 이고저멀리 그대의 환상그리워한다는 것,삶의 일회적 흐름 가운데누구가를 알게되어그리워하고 보고파하고사랑의 기억들 쌓여뇌수와 가슴에 부동으로 자리한 후또 시간은 그렇게 흘러아픔의 상흔을 어루만지며혼자서만 용해시켜야할 파편들영혼의 울림으로 한 편의 시를 쓰고외로이 창 밖을 보는 일삶이란 그런 것인가,낙엽은 끊임없이 허공을 가르며떨어지고 있는데.....Paul Mauriat - A Flower's All You Need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눈오는 날

『 눈오는 날 』/ 은솔 문 현우그대 만남의 순간을 위해가슴 한켠 비워놓고심연 깊숙이 흐르는그리움의 향순백의 편린으로나뭇가지에도볼에도와 부딪치는 눈송이가만가만하얗게 변해가는 세상 따라발길 옮겨보네.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바람 3

바람 3 / 은솔 문 현우 바람이 수색대원처럼 산을 넘어 하얗게쏟아져 내려오고 있었다 타는 노을녘으로 남루한 가슴 씻어보면 거기 다못가고 휘청거리는 고통의 무희들 강바닥을 긁으며 젖은 바람이 일어선다 무덤처럼 드러누웠던 날들이 고개를 쳐든다 늑골을 헤집는 바람 존재의 절벽들 그 아래 웅크리고 서성이는 나무들 큰 가슴의 환멸과 스러짐 사이엔 텅빈 집이 있지아무리 고개를 저어보아도... Yogiri no Silhouette - Claude Ciari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文友에게

『 文友에게 』 / 은솔 문 현우이제는기억 언저리를 서성이는이름이 되었나보오돌아앉은 빛바랜 모습이 되어예고치않은 파도에휩싸여야 했구려가슴 속 뜨거움을언어로 풀어내지 못하여기우뚱거리던 그대벗이여별의 이름을 알지 못해도제 항로를 벗어나지 않고몇천 광년을 지키고 있듯이가야할 습작의 멀고도 험난한 길우리 익히 알고있지 않소차창에 비친 낯선 얼굴어둠을 삼킨 강물에윙윙 녹아드는 날벌레울음처럼빈 마음그림자 지우며애지게 살아나는 갈증의 그리움으로,이글대는 장작불의 열정으로그대 켠의 무지개빛 꿈을 수놓아가시길 그리하여하얀 햇살이 부서지는 아래우리 살을 부비는 아침이 올것이오내내 건안하소서...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