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시♧

[스크랩] 동백꽃 질 때

이카루스。 2019. 3. 5. 16:30


동백꽃 질 때
                 마루 박재성
햇살 내려앉아
동박새 놀고 간 자리에
동백꽃 떨구어지는 봄날
서른 날 보내길 열두 번
그날의 햇살에
그날의 동박새이련만
동백꽃은 붉기가 다르니
시절의 기억 속
그리움의 아픔으로
연년이 겹을 더해
붉게 우러나는 
동백의 설은 눈물이런가
저
붉은 꽃잎에 베이는
봄볕이 따갑다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마루 박재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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