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 찻집에서 』 시:은솔 문 현우 하얀 석고상이 표정을 잃은 채 바이올린의 애잔한 선율 사이로 나를 바라본다 마음 따라 얼어붙는 시리고 약한 몸뚱이 암갈색 차 한잔으로 데워가며 덜 퍼진 햇살 창 밖 나뭇가지의 잎새마다 물보라로 빛나는 무지개 찻잔 깊은 외로움이 끝을 알수 없게 그리움으로 짜여가고 아직은 따가운 한낮의 태양빛 눈부셔 똑바로 볼 수가 없는 내 안의 당신 그 웃는 모습이 커다란 신열로 나를 흔들어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