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3월의 연가

이카루스。 2021. 3. 2. 07:17
 
3월의 연가 / 은솔 문 현우     
얼마나 당신이 보고픈지
그리워했는지요
곱디 곱게 도처에 피어나기 시작한 
흰색,노랑,빨간 색 봄꽃들
사랑하는 마음도 그토록 
눈부신 아름다움인데 
어인 연유로 눈물이 나는지요? 
사랑한다는 것은 햇빛의 미소를 배우는 일
맑은 날 공기 중에 맴도는 햇살에 투영되는
찬란한 슬픔을 어루만지는 것. 
길어지는 오후의 그림자
전신주 위로 맴도는 참새의 날개짓처럼
나즈막하게 흔들리는 연정
봄꽃보다 더 붉게
당신을 사랑해요. 

 

'♧은솔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른 봄의 연가  (0) 2021.03.04
봄의 단상  (0) 2021.03.03
연 가 134  (0) 2021.03.01
2월을 보내며  (0) 2021.02.28
흐린 봄날의 애상  (0) 2021.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