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어머니께
-은솔 문 현우-
어머니
어버이날입니다.
2013년 8월25일 소천하셨으니 벌써 9년 9개월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요양병원에 입원하시고 8개월 조금 넘어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우리 곁을 떠나가셨지요
경황없이 장례를 치르고
아버님 묘에 합장한 후 떠나온지
어언 10년이 다 되어갑니다
가끔 주말이나 공휴일에 어머니를 부축하고 산책하던 아파트 뒷길
-한양수자인 아파트 뒤 단국대로 가는 길의 공원-을 산책할 때면
개나리가 한창 필 무렵 벤취에 앉으신 사진을 찍어드렸던
기억이 나서 그립고 눈물이 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누구나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를
떠나보내야 하는 것
이제 어머니 머리도 못 빗겨드리고 그 손을 다시는
만져볼 수 없다는 사실에 눈물이 한없이 흘렀지만
임종하실때 평온한 모습의 어머니,
비록 육신은 가셨어도
마음 속에 항상 제 곁에 살아계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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