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뎃 상 Q

이카루스。 2024. 4. 4. 13:13


뎃 상 Q / 은솔 문 현우 그대 보았는가 비가 내리는 저녁 도심의 언저리에서 흩어지는 비안개 속 조각난 기억의 아른거림을, 어둠처럼 번지어가는 우리네의 박제된 삶의 편린(片鱗)을. 언제부턴가 멀어져가는 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서있던 흔들리는 사랑의 멀미 속에서 습관처럼 익숙해져버린 체념과 미련은 마주할 수 없는 시간을 낳고 점액질의 구역질, 내 영혼의 길모퉁이에 서서 각혈질의 고통을 토해내는 生의 아프락싸스. 마비되어버린 육신은 통증을 마다하지 않고 흐느적거리는 연체동물인양 수초의 움직임을 닮아가는데, 그대,태양을 향해 선 나무로 화판을 수놓아가지 않으려나.

 

**가실 때는 아래의 ❤(공감) 버튼을 한번 꾹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
'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
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은솔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팝꽃 연가  (32) 2024.04.06
봄꽃 연가  (32) 2024.04.05
그대에게  (33) 2024.04.03
사 랑  (27) 2024.04.02
외로운 나무  (27) 202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