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시♧

[스크랩] 들꽃의 언어

이카루스。 2017. 9. 12. 17:00

들꽃의 언어 藝香 도지현 온 세상이 침묵에 젖었다 해도 이울어 저 산 뒤로 잦아들고 흐르던 물도 소리 죽였다 바람마저 잎새를 피해 묵언 수행하는 수행자가 되어 발 뒤꿈치를 들고 가는데 손님맞이 하던 까치도 안방으로 들어가 잠이 들고 사위는 적요로 운 세상 고즈넉한 적막 속에 어디선가 고요히 흐르는 언어 그 언어의 향기로움 철저히 배제된 세상에서 고난과 시련으로 스스로 단련한 들판에 핀 꽃의 향기로운 언어 20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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