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 동 공(瞳孔) 』
-은솔 문 현우-
네 눈에 비치는 내 얼굴내 안에 담기는 네 그리움한 세계가 고인다.
침묵이 고이는 바다시간을 잃어버린 모래시계 병처럼떠돌던 언어들
곪아터진 해묵은 고름스치는 바람으로 씻어이슬처럼 맑게 헹구어내도어느새 하얗게 달라붙는 보고픔다갈색 눈동자에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