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비 가

이카루스。 2023. 7. 26. 12:26

 
『 비 가 』/  은솔 문 현우  
           
바람은 흐드러진
안개자국 같은 것

철없이 뒹굴다가 모두 떠나고나면
빈 침묵만 남네

아직도 내 주위를 맴도는
悲歌 한 章
그대의 마음밭에 머물고픈
미련 한 줌,

덧없고 부질없는 것인줄
익히 알고있는데도
나를 일깨워 
부추키며 세운다

그렇게 애틋함으로만 남을
시간이 흐른 후의
마음의 편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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