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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 은솔 문 현우
기적이 울면
들녘 코스모스들
목을 놓아 부르짖었지
따가운 햇살도
어둠 물든 별빛도 감추고
메마른 고독을
이슬비에 흩어내리고
가을 몰래 피어나
새벽의 환희를
보고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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