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해를 여는 기도 』 / 은솔 문 현우
지난 해도
건강으로 지켜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또 한 해를 보내고
못다한 일들을
정리하고 되새겨봅니다
비록 현재가 힘들어
시리고 아픈 눈물이
강물처럼 흐르더라도
다시 일어날 새 힘 주시는 당신을 믿으며
희망찬 을사년 [乙巳年] 새해를 맞이하게 하소서.
나의 기도와 손길이 가야할 곳에
무관심이나 게으름으로
사랑의 손길이 되지 못했다면
더큰 은혜로 그 자리에 임하게 하여 주소서
누군가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고
아파하게 되었다면
너그러이 용서하는 마음을 주시고
누군가를 슬프거나 아프게 했다면
부족한 나를 용서하고
그 마음에 위로와 평안을 주소서
새로 주시는 한 해에는
이웃에게 짐이 되거나
아픔이 되는 일 없게 하시고
나의 이익을 생각하기에 앞서 이웃에게
기쁨이 될 일을
먼저 생각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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