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이렇게 발돋움하면

이카루스。 2020. 6. 9. 10:56

『 이렇게 발돋움하면... 』/ 은솔 문 현우 당신이 떠나간 후 어느새 나의 작은 삶 속에 짙게 투영되어버린 슬픔이 이렇게 유리창을 통해 밀려오면 나는 아무에게도 말할 수없는 나만의 상흔을 안고 더없이 가녀린 마음으로 당신을 마주해야 한다. 이야기,혹은 머언 전설 속에서 상상으로만 대해오던 사랑의 아픔이 거부할 수 없는 기억으로 이렇게 내 가슴에 회한과 파문을 일게할 줄이야.. 그건, 당신과 나의 마음이 어우러지고 분리된 쓰라림의 파편 당신과 나를 맺게했고 헤어지게한 어느 '절대적 힘' 또는 '맹목적 의지'의 장난인가 아니면 神의,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사슬인가 이렇게 창너머 기억으로 발돋움하면, 당신의 초상은 저멀리 뽀얀 먼지와 더불어 달려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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