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 너에게 』/은솔 문 현우 사랑하는 것은 떠나버린 시간에 남아있는 것인가 저무는 강가에 날개를 접고 흐르는 물 바라보면 떠나간 물과 다가오는 물이 모두 다르다. 사랑은 나 자신을 위해서 시작했지만 너에게 또다른 시간의 굴레를 씌워주고.. 한 하늘을 머리에 이고 있는 이 도시의 밤을 먼 불빛 바라보듯 시선을 던져도 너의 근황을 나는 읽을 수 없구나 모두가 떠나버린 시간의 동굴에는 계절이 떨어지고 보이지않는 어두운 벽에 너를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