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그대여

이카루스。 2021. 2. 14. 14:17

                                        

    
    『 그대여 』/ 은솔 문 현우  
    
    
                ....콘체르토 뒤로 내리는 저녁 어스름,
                황혼빛이 투영되는
                내 영혼의 부서진 이름은
                슬픔처럼 다가오는 시간의 순환 속에
                엉겨진 그리움의 응결체로 녹아들고... 
                이어지는 한숨의 그림자가
                공중에 부서진 모습을 감싸올 때
                그대,
                순백의 고아한 환상은
                어느 기억 속의 뒤안길을 헤매이는가. 
                사랑했던 사람이여
                우리 지난 날 추억은
                명멸하지 않는 불티로 남아
                밤하늘을 수놓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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