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 이른 봄의 연가 』 -은솔 문 현우- 산은 물빛 하늘에 오르고 언덕은 들에서 물끄러미 얘기하고 나는 연가를 읊조려 해질녘의 강 은파 온순한 반짝임들 귀를 세우고 나는 이럴때 떨어지고 싶어지는지 저녁놀에 앳되게 머리를 박고 싶어지는지, 발바닥에 찰랑이는 움트는 싹들 숨을 들이쉬면 몸채로 바람이 되어 저멀리 있는 너를 향해 날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