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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나무 / 은솔 문 현우
그리움을 잠시 재워놓고
기다림만으로 서 있다
느닷없이 바람이 소용돌이치며
그리움을 일으킨다
몸 전체를 휘감아오는 서글픔
그리움과 기다림이
긴 그림자되어 함께 흔들린다
토해내지 못한 말
허공에 나부끼며 흘러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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