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날,어머님을 생각하며 / 은솔 문 현우
펑펑 눈이 쏟아지는 날
그대 생각이 간절하게 납니다
눈오는 날 지나간 추억들이
생각나 눈내리는 하늘을
물끄러미 올려다 봅니다.
허리가 아프신 당신을 부축하고
아파트 놀이터로 산책을 하던 기억,
당신께서 지금은 저 높은 곳에서 하얀 가루를
뿌려주시는 듯해서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흰눈이 오는 날 마음 속에 살아계신
어머니와 차 한잔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마음 뿐입니다
당신께선 너무도 멀리 계시니까,
보고싶어도 결코 만날 수 없는 하늘나라에 계시니까...
2013년 8월25일,당신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나셨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얼마전에는 눈이 많이도 내렸습니다
하루종일 온천지가
하얀 세상으로 물들어 버렸습니다.
어쩜 그리도 아름다울까
하늘이 그린 풍경화는 너무 아름다워
감탄이 절로 날 뿐입니다
눈이 오는 날
사랑하는 그대에게 편지를 띄웁니다
눈과 함께 마음으로 항상
제 옆에 살아계신 어머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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