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판 화

이카루스。 2025. 2. 10. 12:30

판 화 / 은솔 문 현우 빛바랜 판화가 걸려있는 내실 비오는 날이면 화폭 속의 검은 잉크가 벽면으로 번져 집 전체를 물들이고 나는 웨스트라이프의 노래를 들으며 한 폭의 풍경 속으로 젖어들게 될 것이다 가슴마다 자리잡고 있는 붙박이의 흔적들 지닌 채 그렇게 조용히 숨쉬고 사는지 모른다 아니면 뼈마디에 예리하게 날선 판화를 각인하고 푸른 피를 찍어 한 장씩 우울한 터취의 형상을 만들어낼지도 모를 일 쓰라린 칼자국이 문득문득 드러나는 백지 위에서 춤추고있는 푸른 바람의 발자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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