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랑 『 사 랑 』 -은솔 문 현우- 빛으로 다가온 미지의 사랑 그리움의 여린 촛불 마음 속에 켜지면 쓸쓸한 어스름이 조금씩 걷히고 여린 가슴에 보고픔의 달무리 되어 밝음을 만듭니다. ♧은솔 자작시♧ 2020.05.19
무 더 위 무 더 위 / 은솔 문 현우 이마와 등줄기가 땀으로 다 젖는다 거칠 것 없는 폭염의 몸부림 확확 지표에서 치솟는 숨막히는 열기 5월인데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비라도 한줄기 쏟아졌으면 좋으련만, 그러나 뜨거운 햇살 속에서도 시간은 사그락대며 풍화되어 가고있다 바람은 언젠가 살갗 깊이 스며들어 강렬한 군단을 무너뜨리고 뜨거웠던 여름도 시간의 순환 속에 사그라져갈 것임을... ♧은솔 자작시♧ 2020.05.18
장 미 장 미 -은솔 문 현우- 며칠전부터 아파트 담장 너머로 붉은 장미가 고개를 내밀더니 오늘 제법 많은 장미꽃이 가시 사이로 피어있다 눈먼듯 더듬어 만져본 상처투성이의 삶 그토록 가시가 많으니 장미꽃이 피어난들 아픈 고통을 잊을 수 있을까 내 몸에는 많은 가시가 돋아있는데 아직 한 송이의 장미도 피지 못했네 삶은 가시 장미인가? ♧은솔 자작시♧ 2020.05.17
사랑은 『 사랑은... 』 -은솔 문 현우- 당신을 왜 사랑하는지 묻지 말아요 사랑은 어떤 논리적이거나 합리적인 이유가 없어요 그저 좋기에, 그냥 보고싶기에 당신을 그리워하지 않으면 내 일상이 너무도 무미건조하고 의미가 없어요 가슴 속 캔바스 공간에 계절보다 아름다운 당신 눈빛을 그릴 .. ♧은솔 자작시♧ 2020.05.15
초록빛 그리움 『 초록빛 그리움 』 -은솔 문 현우- 하늘 가득 그대 향기 피어나면 사모하는 가슴 풀어 그리움의 여행을 떠났지요 당신이 계신 먼 곳을 향해 산들산들 부는 바람의 유혹에 아릿한 보고픔 실어 먼 길을 떠났지요 싱그런 초록 잎새 그대 환상 비추며 노을에 걸려있는 눈빛 하나. ♧은솔 자작시♧ 2020.05.14
초여름날의 애상 『 초여름날의 애상 』시:은솔 문 현우 까만 밤하늘 그리움이 별 사이로 지나간다초여름밤 바람이 흔들고 가뜨거운 가슴 부여안고 떨고있다고개를 흔들며지워보려 애써보아도잊혀진 그리움은다시 흑단의 공간에 펼쳐져 버리고하늘을 바라보면온통 너의 웃음맑은 눈동자,이런 내 모습이왠지 애처롭다. ♧은솔 자작시♧ 2020.05.13
탈 4 탈 4 -은솔 문 현우- 밤을 삼켜버린 달 짓눌린 굴레의 표정 울음이다 향기로운 꽃잎이 떨어지듯 안으로 모여드는 소리 웃음이다 우리가 두고온 고향의 동산 위에 어둠이 덮어버린 온갖 형상들 사이로 빼곰이 드러난 달 강물 쏟아내는 나의 시가 반짝이는 달빛을 받아 물살처럼 빨려들고 .. ♧은솔 자작시♧ 2020.04.09
한 해를 여는 기도 『 한 해를 여는 기도 』/은솔 문 현우 지난 해도 건강으로 지켜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또 한 해를 맞으며 마음속 심연의 기도를 드립니다 비록 현재가 힘들어 시리고 아픈 눈물이 강물처럼 흐르더라도 다시 일어날 새 힘 주시는 당신을 믿으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게 하소서. 나의 기도와.. ♧은솔 자작시♧ 2020.01.01
성탄절에 드리는 기도 성탄절에 드리는 기도 -은솔 문 현우- 어둠 속에 당신은 정녕 빛이었습니다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오사 말구유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 하나님의 아들이 가장 천한 마굿간에서 태어나심은 어둡고 춥고 헐벗은 세상에서 소외된 이들을 구원하려 하심이니 빛은 동방박사들.. ♧은솔 자작시♧ 2019.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