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솔 자작시♧
『 만 추 』 / 은솔 문 현우 창 너머로 바람이 나뭇잎을 흔드는 모습 문득 어릴 적 문풍지를 흔들던 한겨울 추위가 생각난다 어느덧 태양이 창문에 비껴서고 귤껍질처럼 말라버린 감각 베란다 창고의 잡동사니들 속에서 숨쉬고있는 감성지수, 잊혀져가는 삶이여 길가에 나서면 사람들과 나뭇잎이 총총히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