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인 시 인 -은솔 문 현우- 일회적인 삶 가운데 나란 존재는 무엇인가? 망망한 우주에 내버려져 시커먼 어둠 속에 영혼의 각혈을 하며 피의 자수를 놓고있는 사람. ♧은솔 자작시♧ 2021.01.24
사모하는 마음 사모하는 마음 / 은솔 문 현우 혹한 추위 몰아치는 한겨울의 하늘 아래 그리움으로 흐르는 강물 사모하는 가슴 풀어 물안개로 그대를 만지려하면 흔적없는 바람처럼 사라져 허공에 아쉬운 잔영으로 흩날리고 마음 깊이 촉촉하게 젖어오는 감미로운 그대 목소리 사랑하는 님이여 당신이 노래할 때 나는 그대 영혼 속에 깃들겠습니다. ♧은솔 자작시♧ 2021.01.23
겨 울 산 『 겨 울 산 』 -은솔 문 현우- 눈 그친 아침 산은 굵은 뼈를 드러낸다 뚜렷이 드러나는 산의 정기 그 속에 수액이 흐르고있겠지 천애의 절벽들 영겁의 침묵 고뇌의 무희들은 옷을 벗고 추운 겨울 약속들 아래 웅크리고 서성이는 나무들 곧게 일어서는 햇살 따라 산은 짙은 뼈를 안으로 녹여들이고 연하디연한 나무의 속살 드러난다 저 산 어딘가에 아무도 깨뜨리지 않은 차고 단단한 샘이 있을지 모른다. ♧은솔 자작시♧ 2021.01.22